미국 행정부가 외교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면 주요 동맹국및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한다고 믿고있는 미국인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한 응답자가 80%에 육박한 반면 미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또 미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동맹국의 의견을 감안해야 한다는응답은 79%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2%는 유엔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초강대국인 만큼 다른 나라가 동의 여부에 신경쓰지말고 국제문제에 독자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응답도 33%로 낮게 나타난 반면 62%는 일방주의적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 중 56%는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70%는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지지하는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7%는 이달 말 이후 이라크측에 더이상 시간을 부여해서는 안된다고밝혔으며, 82%는 대이라크 공격이 미국인에 대한 테러공격을 촉발할 것으로 믿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월 초의 61%에서 53%로 떨어지면서 9.11 테러 사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천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3-14일에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3% 포인트로 발표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