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의 UH-60 블랙 호크 헬리콥터가 11일오후 (현지시간) 뉴욕주에서 훈련중 추락해 승무원 13명 가운데 11명이 숨졌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헬기는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포트 드럼의 제10 산악사단 병사들을 싣고 훈련 비행중 이 부대가 사용하는 휠러 색 군용비행장 인근에서 추락했다고 군관계자들이 밝혔다. 생존자 2명의 상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10 산악사단 대변인 브라이언힐퍼티 중령은 "생존자중 최소한 한명은 현장을 걸어서 빠져 나오려다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헬기의 추락이 테러와 연관된 의혹이 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힐퍼티 중령은 "이 헬기가 다른 헬기 한두대와 함께 비행하다 갑자기 실종했다"면서 "블랙 호크가 육군의 최신예 기종이라는 점에서 이런 사고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제10 산악사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으며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상당수의 부대원들이 중동지역에 파견됐으나 추락한 헬기의 훈련은 이라크 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