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중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한 아랍 외무장관 위원회는 후세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하야 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프와트 알-셰리프 이집트 공보장관이 11일 말했다. 알-셰리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회가 후세인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기위해 바그다드로 갈 것이라는 보도는 완전히 근거없는 것이며 위원회는 위임받은 업무와 샤름 엘-셰이크의 결정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알-셰리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 위원회가 이번 주말 바그다드 방문중 후세인대통령의 하야를 요청할 것이라는 몇몇 아랍 위성 TV들의 보도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아랍권의 통일된 반대입장을 마련키위해 지난 1일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뒤이어 창설된 이 위원회는 바레인, 이집트, 레바논, 튀니지, 시리아의 외무장관들과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으로 구성됐다. 알-셰리프 장관은 이 위원회가 "이라크에 상황을 설명하고 (유엔무기) 사찰단에 더욱 협력함으로써 이용당할 구실을 주지말도록 요구하는 임무를 띠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관영 MENA 통신은 이날 한 아랍연맹 관리의 말을 인용, 이 위원회가 오는 14일 바그다드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 후세인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로마 가톨릭 교황청의 조아킨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이날 교황청이 후세인 대통령에게 전쟁을 피하기위해 해외망명을 수락토록 설득키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보도들을 부인했다. 최근 수일간 영국과 호주의 신문들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몇몇 아랍국가들과 함께 후세인 대통령의 해외망명을 주선하려 노력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카이로 AFPㆍ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