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른바 `사치근절' 문제가 현안으로대두되고 있다. 정협위원인 팡팅위(方廷鈺)은 한 정협 분과회의에서 "매년 전국에서 2천억 위앤가량의 공금이 먹는 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고 상하이 해방일보(解放日報)가 신화통신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2천억 위앤은 244억달러에 해당되는 막대한 규모다. 특히 올 1월 중국 시안(西安)에서는 한끼 저녁으로 36.6만위앤(4만5천달러. 5천400만원)을 쓰는 일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팡 위원은 "중국은 샤오캉(小康.먹고 살만한 수준) 사회에 진입했지만아직 부유하지는 않다"면서 "비록 소비는 진작해야 하지만 낭비는 삼가야 한다"고강조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