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실제 실업자 수는 720만 명이며, 약250만 명이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독일 노동청의 노동시장 전문 연구원인 오이겐 슈피츠나겔은 일간 빌트 일요판과 한 회견에서 "취업을 위한 직업 재교육에 참여 중인 실업자의 경우 정부의 공식통계에서 제외된다"면서 현재 재교육 참여 실업자가 7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예컨대 정부 발표 공식 통계에서 실업자 수가 470만 명일 경우 이런 재교육 참여자를 더한 540만 명이 실업자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노동청에 실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혼자 힘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약 180만 명으로 추계되고 있어 실제적인 실업자 수는 총 7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