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 전투기의 미군 정찰기 위협비행사건이 재발될 경우에 대비, 미군 정찰기를 보호하기 위해 부근해역에 이지스함을 배치할 지 모른다고 미국방부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은 지난 2일의 북한 전투기 위협비행 사건이 재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부근해역에 정찰기 보호 목적의 이지스함을 배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런 방침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면 이를 감시하는 미군 정찰비행을 둘러싸고 종전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리는 강력한 대공 레이더 장비를 갖춘 이지스함이 배치되면 "분명 조기경보능력을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측이 동해상에서의 선박운항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상기간은 8일부터 11일까지"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이 통보한 대상해역은 규모와 위치가 지난달 25일의 미사일 시험발사떄와 사실상 동일하다"며 "이같은 조치는 전형적으로 미사일 시? 발사를 알리는 전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북한이 이르면 8일 지대함 미사일 시험발사계획을 일본 정부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k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