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함께 북한에 다자적인 압력을 넣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개발은 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는 지역적인 문제"라면서 "많은 국가들이 북한의 핵개발에 이해 관계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다자간 방법"이라면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크로포드 목장에서 나와 정상회담을 할 때 분명히 공개적으로 한반도의 핵무기 존재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함께 다자간 압력을 넣겠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개발은 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