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있는 비만을 줄이기 위해 비만과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정부는 국민 생활스타일 및 음식 습관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향후 10년이내에 3명 가운데 1명이 의학적 비만 환자가 될 것으로 우려, 연간 수백만 뉴질랜드 달러가 소요되는 국민건강 정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성인의 35%는 과체중 상태이고 비만은 17% 수준이다. 보건 당국은 비만 발생률이 과거 89-97년 사이에 55% 늘어난 데 이어 2011년까지 또 다시 70% 증가해 성인 중 비만자는 29%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네트 킹 보건부장관은 6일 "2011년에 성인 10명 가운데 3명 꼴로 비만에 직면할 수 있다"며 조기 사망과 비만 관련 질병, 운동 및 영양 부족 등의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마련, 발표했다. 그녀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상당수는 운동및 영양 부족,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건강 및 신체적 장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비만 퇴치를 위해 교통 당국 및 지방정부, 교육 및 식료품, 체육, 다이어트 분야 등이 혁신적인 해결책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생활스타일 및 식생활 개선 방안과 관련해 매일 최소 30분씩 운동하고야채 및 과일 섭취를 늘리고, 지방 및 염분, 설탕 사용량을 줄이며, 신생아의 경우생후 최소 6개월 동안 모유을 먹이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