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가 외교적 방법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면 동북아시아 지역에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고 빌 라멜 영국 외교담당 국무장관이 5일 밝혔다. 아시아 권역을 담당하고있는 라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의 핵 개발 조치를 되돌리려면 국제 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현재로서는 그같은 군비 증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일본의 군비 증강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라멜 장관은 또 지난 12년간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거부해온 이라크에 비하면 지난해 10월 시작된 북한의 위협은 덜 시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교도=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