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6일 이라크에 남아있는700여명의 자국민들을 국외로 공수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이날보도했다. 신문은 이라크 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이날부터 4일간 러시아 국민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의 러시아 관측통들은 바그다드 남쪽 요우시피아 전기공장 건설 근로자와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유전탐사 요원들도 철수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에 있는 러시아 학교는 이에 앞서 지난달 폐쇄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이라크간 무역거래와 경제협력은 최소한 일시적으로 중단될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러시아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백개의 러시아 기업들이 이라크와 무역거래를 해왔으며 이라크의 유엔 석유-식량 프로그램 거래의 거의 절반이 러시아 기업들을 통해서 이뤄져왔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