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은 4일간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뒤 오는17일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의 작전 계획을 열람할 수 있는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월요일에 지상 공격이 개시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영국 신문들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단시일내에 무장해제토록 하고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군사행동에 직면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유엔 결의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미국과 영국이 다음주초 새 유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추진할 것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기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결의안에 최후 통첩이나 의정서를 삽입하는 방안이 가능한 대안으로검토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 선은 다음주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뒤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에게 무장해제를 위해 72시간을 부여하는 최후 통첩을 할 것이라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가 결의안에 반대하더라도 공격 명령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공격이 다음 주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합군 사령관들은 이라크의 날씨가 더워지고 전쟁비용이 늘어나기 전인 오는 4월10일께를 전쟁의 종료시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선은 또 이날 사설에서 미국의 공격에 반대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이 지역에서 프랑스의 무역계약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면서 시라크 대통령을 `벌레'라고 재차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오는 7일 유엔에서 부정적인 내용의 보고를 한다면 프랑스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할 수 있을 것이며 시라크 대통령도 존경의 대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간 데일리 메일도 새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가결 또는 부결되거나 철회되더라도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사담 후세인에게 3일간의 최후 시한을 통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