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일본 외상은 5일자 재팬타임스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일본은 이라크와 북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침묵을 지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침묵외교가 일본을 초라하게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 "이웃 한반도 위기에서 보듯 국제정세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는데 대해 더 이상 침묵하거나 모호한 입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사태에 대해서도 아무런 발언권도 행사하지 못하면서 전쟁비용만부담했던 91년 걸프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면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인내력을 발휘하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주저없이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 共同=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