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유럽인들은 미국이 세계평화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 자체는 지지하는 것으로 유럽연합(EU)의 한 여론조사에서 4일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가 연 2회 실시되는 `유로 바로미터' 조사는 미국 주도의 대(對)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들끓기 이전인 지난해 11-12월 EU 회원국별로 평균 1천명의 주민을 뽑아 실시한 것이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46%는 미국이 세계평화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고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2%였다. 반면 테러와의 전쟁에 미국의 역할이 긍정적이라는 견해는 54%, 부정적이라는 반응은 28%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57%는 환경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대다수가 빈곤과의 전쟁에서 미국을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뤼셀=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