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헌법상 최고 입법.의결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5일 오전 2천984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제10기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장언주(姜恩柱) 전인대 대변인은 4일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정부 지도부를 선출하고, 국무원 기구를 개편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전인대는 예비회의와 주석단 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주룽지(朱鎔基)국무원 총리의 정부업무공작 보고 ▲국가주석과 부주석 선출 ▲국가중앙군사위주석 선출 ▲ 전인대상무위원장, 위원회 위원장 선출 ▲ 중앙군사위 부주석 결정 ▲국무원 총리, 국무위원,각부 부장, 각 위원회 주임, 중국인민은행장, 심계원장(감사원장),비서장 인선 결정 등 18개의제를 확정했다. 이 의제에는 그러나 헌법개정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예비회의는 또 181명의 주석단을 선출했는데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명단에 포함됐고, 조선족으로는 자룽쥔(張龍俊)이 유일하게 들었다. 비서장은 왕자오궈(王兆國)로 결정됐다. 장대변인은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번 대회 개폐막식은 언론에 모두 공개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