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트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전에 대비, 미군병력증강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독일 비스바덴 주둔 제1 기갑사단과 미 텍사스 주둔제1 기병사단의 배치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국방부 한 관계자가 3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사단의 이동 일시는 명확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단 중일부가 당초 터키에 주둔할 예정이었으나, 터키 의회의 주둔 비준안 부결됐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독일의 비스바덴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제1 기갑사단은 1991년 제1차 걸프전 당시 이라크 측면공격을 이끌었으며, M-1에이브러햄 탱크들과 브레들리 장갑차, 1만7천500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 또 1만7천여명의 병력을 보유한 제1 기병사단도 걸프전 당시 전투경험이 있으며,브레들리 장갑차 등 중무장 사단으로, 사령부는 텍사스의 포트 후드에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