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발전에 따라 대만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출신 학생들이 대륙으로 몰리고 있다. 4일 대만과 홍콩 및 마카오 출신 학생들을 모집하는 중국의 징강(京港)학술교류센터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교류센터를 통해 접수된 1천73명의 대만.홍콩.마카오 출신 학생들이 중국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는 지난해 800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5%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특히 홍콩 학생들의 경우 331명으로 100% 늘어났다. 또 학생들의 전공도 과거 중국 문학이나 고대시에 치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경제와 금융 등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베이징(北京)대학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과 차이징(財經)대학, 톈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학, 베이징의 칭화(淸華)대학 순이었다. 교류센터측은 최근 많은 외국기업과 홍콩기업들이 중국 내륙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내륙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 필요해진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륙에서 직접 일거리를 찾기위한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도 대륙 유학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