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 외무장관들은 3일 전쟁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제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셰이크 하마드 카타르 외무장관이 밝혔다. 하마드 장관은 "그것은 매우 중요한 제안이다. 하지만 더 논의해야 할 필요가있다. 이 문제가 어떻게 이행될 수 있을지 아랍연맹 전체 국가들 사이에서 논의돼야한다"고 말했다. 하마드 장관은 그러나 "상당한 협의가 진행됐고 걸프협력회의 소속 국가들은 UAE 지도자 셰이크 자이드의 제안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안이 앞서 아랍정상회담에서 우려로 제기됐던 이라크에 대한 내정간섭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이 제안을 대체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랍연맹 다른 회원국 중에는 반대 의견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전날 알-아라비아 TV와 회견에서 "대다수 아랍국가들이 여러 이유를 들어 UAE의 제안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하 AP.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