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당신의 경제정책은 틀려먹었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1기 경제팀 수장이었던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저서를 집필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3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오닐 전 장관이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 등 전반적인 경제정책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원고를 최근 탈고,몇몇 출판사를 상대로 가격 등 출판조건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책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저서에서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을 '우스꽝스러운 경기 부양책'이라고 비하하면서 "감세안이 경기부양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닐 전 장관은 또 "백악관을 떠난 게 행복하다. 백악관에는 기만과 협잡이 난무해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작년말 감세안에 대한 미지근한 태도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눈밖에 나 전격 경질됐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