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추출액에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와쿠나가(湧永)제약은 동맥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늘 추출액 캡슐을 복용시키는 임상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일 전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로 관(冠)동맥의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뒤 재차 동맥경화에걸릴 위험이 있는 환자 19명을 2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한 쪽 그룹에게는 마늘 추출액이 들어간 캡슐을 매일 4캡슐씩 1년간 투여했고,나머지 한 쪽 그룹에 대해서는 마늘 추출액을 주지 않았다. 실험 결과 동맥경화의 지표인 관동맥의 칼슘 수치와 관련, 추출액을 복용하지않은 환자의 칼슘치가 평균 22.2%에 달한 반면, 복용한 환자의 칼슘치는 평균 7.5%에 그쳐 추출액이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추출액은 마늘을 2년간 알코올에 절인 것으로 마늘 성분으로부터생긴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생 마늘에는 아미노산이 매우 적기 때문에 생 마늘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