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을 운영하는 미국 증권업협회(NASD)는 헤지펀드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 전에 투자정보와 위험정도를 자세히 알려주도록 월가의 대형증권사들에게 지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NASD의 이같은 지시에는 증권사들이 헤지펀드의 리스크와 정보를 자세히 알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게 될 경우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월가 증권사들은 증시가 장기침체에 빠지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헤지펀드 대행 판매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NASD는 그러나 헤지펀드의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례해 손실 리스크도 커 증권사들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공매도 금지 및 투자자금 차입한도 제한 등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손질하고 있다. SEC는 조만간 헤지펀드 규제강화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