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지지율이 지난 2001년1월 취임 이후 처음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27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 CNN 방송과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24일부터 사흘간 미국내 등록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 따르면응답자 중 47%가 오는 2005년 1월부터 시작될 수 있는 부시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를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때 받았던 재선 지지율 51%에서 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의 경쟁 상대가 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도 작년 연말에 비해 2%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39%에 그쳐 부시 대통령에 뒤쳐졌다. 부시 대통령의 대통령직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율은 9.11 테러 이후 가장낮은 5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3분의 2가 현재의 경제여건을 나쁜 것으로 표현했다. 이 역시 작년 12월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의 경제계획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5%, 반대한다는 반응은 40%였고 나머지 15%는 경제계획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