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한대가 26일 새벽 반군 진압 작전차 이동 중 북부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23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병 17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사고 헬기가 다른 헬기 2대와 함께 세자르주의 라 로마를 떠나 쿠루마니로 이동하던 중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수도 보고타 북쪽 470㎞ 지점의 파일리토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에는 좌파 게릴라 진압작전차 쿠루마니로 이동하는 신속대응군 병력이 탑승했으나 이 헬기가 미군측이 제공한 12대 중 하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군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사고 헬기와 교신이 끊겼다면서 기상 악화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병력 수백명을 사고 지점으로 급파,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타 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