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사회주의에 시장경제를 접목한 현 체제가 안정을 갖추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는 자신감 아래 외국인의 중국 거주와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교육 문호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외국인 46명에게 최고 5년간 중국 내 거주를 허용하는 거류증을처음으로 발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 고급인력을 중국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정부는 앞으로 외국인의 거주 유효기간 연장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이달부터 시내 전 유치원,초.중학교 입학이 허용됐다. 생활이나 거주를 위해 베이징에 온 부모를 둔 외국 학생들은 이에 따라 허가된소수학교나 외국인학교에만 입학이 되던 종전과 달리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고, 정식 학력을 인정받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해 전문가, 학자, 투자자 등 기준에 부합되는 외국인들에 한해 거류증 유효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89년 이래 중국의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한 소수 외국인에 대해 영주를 허용해왔으나 여전히 대부분 외국인들은 매년 중국 정부로부터 체류기간을 연장받아야 하며, 중국에는 미국의 '그린 카드'와 같은 영주권이 없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