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토크 쇼의 원조인 원로방송인 필 도나휴(67)가 25일 MSNBC 방송으로부터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해임됐다. 에릭 소렌슨 MSNBC 사장은 폭스 뉴스의 토크 쇼 `오레일리 팩터'의 인기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해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던 진보적 정치성향의 `도나휴' 쇼에 대해"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 프로가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시청자를 끌지 못한데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닐슨 미디어 리서치사의 조사에 따르면 2월중 `도나휴'의 시청자 수는 44만6천명에 불과해 `오레일리'의 270만명, CNN `코니 정'의 98만5천명에 비해 크게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도나휴가 진행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해야만 하는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으로 오는 28일 방영된다. 지난 1967년에 시작된 도나휴의 신디케이트 토크쇼는 1970년부터 1996년까지 전국에서 방영됐으며 이를 계기로 수십 개의 후발 토크쇼가 태어났다. (뉴욕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