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부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압력하에 이라크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엔이 이라크를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연합군이 이라크를 무장해제할 것"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새 결의안은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결의 1441호처럼) "15 대 0이 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프랑스가 새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 결의안을 제출한 미국과 영국, 스페인은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결의안통과에 필요한 9개국의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9개국의 찬성표를 확보해도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결의안은 통과될 수 없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