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미국인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하지만 서둘러 군사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지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美ABC뉴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안보리를 미국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대한 전체적인 지지는 63%로 여전히 높았으며 특히 10명중 4명은 군사행동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은 20% 미만이었다. 유엔이 반대할 경우 군사행동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는 50%로 낮아졌지만 유엔이 반대하더라도 주요 동맹국들이 지지하면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7%로 높아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사태 대처방식에 대한 지지는 55%로 2주전에 비해6% 포인트 낮아졌지만 유엔의 대처방식을 지지하는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83%가 부시 대통령의 대처방식에 찬성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37%만이 찬성했다. 한편 CBS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4명중 3명은 이라크와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최근 테러경보가 `코드 오렌지'로 강화됐지만 항공기 여행을 꺼린다는 응답은 9.11 직후의 36%에서 17%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