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일본 방문때 이라크 공격을 허용하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문제와 관련, 반대입장에 서 있는 프랑스를 설득해 달라고 일본측에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전했다. 파월 장관은 지난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가 제일 걱정"이라며 이같이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본인들이 직접나서 프랑스가 새 결의안 채택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파월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미국은 3월 7일 유엔 사찰단의 보고를 기다린 뒤 (결의안 채택여부에 대한) 결론을내릴 방침이며, 파월 장관은 채택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