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는 새 이라크 결의안과 관련, 지금은 유엔이 21세기의 위협에적절한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새 이라크 결의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안보리 결의 1441호가 요구한 대량파괴무기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세계가 21세기의 위협들에 대항하고 있을 때 이 국제기구가 적절한 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라면서 "이 기구는 말하는 것을 실행하는 기구가 될 것인가. 우리는 확실히 그렇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평화와 미국민의 안보를 위해 사담 후세인은 무장해제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이라크 결의안은 "세계가 지난 몇달동안 목격한 것을 상세히 기술할 것"이라면서 "이라크 정권은 지난해 가을 안보리가 만장일치 투표로 요구한 대로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새 결의안이 곧 검토될 것을 바라고 있으며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과 새 결의안에 대한 결정이 3월 중순까지 내려져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대통령의 전략은 외교가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유엔의절차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세계를 위해서 유엔의 절차가 잘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것(새 결의안)은 유엔의 절차가 작용하는 지 안하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