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재촉구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시라크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이라크 사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바라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이같이 요구했다고 공보실은 말했다. 공보실은 두 정상은 또 앞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공동 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천명은 미국이 25일 이라크 무력 공격의 길을 틀 새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러-프 양국과 독일은 그동안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해 왔으나, 미국은 프랑스 등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해도 이라크 공격을 강행한다는 강경론으로 맞서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