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岳毅) 주한중국상공회의소 회장(중국은행 서울지점장·57)은 24일 "미국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모두 핵확산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는 나라들"이라며 "북핵 갈등은 한반도 주변 여러 나라들이 협력해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경제는 이와는 별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논란이 외국인의 직접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 또한 외국인 투자자지만 북핵문제 때문에 위협을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잘라 말했다. 또 "한국은 개방 국가로서 외국인 투자자의 사업 환경이 이미 잘 정비돼 있는데다 나날이 개선되고 있어 경제가 정치 문제로 휘둘릴 만한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웨이 회장은 중국의 대한투자에 대해 "중국 동방전자가 지난해 말 투자를 확정해 경기도 이천에서 연간 8억달러씩 중국 및 대만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힌뒤 "한국은 중국과 가깝고 우월한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 자본이 이곳에 들어와 수출기지로 삼으면 기술 습득과 경쟁력 제고라는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상품의 경쟁력은 싼 가격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같은 선진국과 활발한 합작을 통해 기술 수준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각국의 기술이 혼합된 것이 중국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은행 서울지점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수십만명에 달하는 국내 거주 중국인을 위한 환전이 주요 업무로 지난해 9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주한중국상공회의소의 정식 명칭은 '한국중국상회'로 2001년 12월 발족했다. 홍콩계를 포함해 현재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은 3천여개에 달하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회원 가입 인가를 받은 공기업으로 회원 자격을 제한하기 때문에 회원사 수는 40여개로 적은 편이다. 항공 금융 무역 부문이 주축이다. 글=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