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은 중동 지역 전체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미셸 알리오-마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23일 경고했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 회견에서 "전쟁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며 "프랑스는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는 제거되어야 한다는 명백한 입장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우리는 유엔 사찰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며 끝까지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프랑스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알리오-마리 장관은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찰에 방해가 있고 사찰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441호에의한 사찰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보고할 경우 우리는 모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며프랑스는 항상 해온 대로 그에 상응한 책임을 떠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라크 전쟁은 아랍의 이슬람 세계와 서방간의 갈등으로 비화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