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서부웨스트 워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9일 밤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연도중 대형화재가 발생해 최소 6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밝혔다. 부상자들은 화상과 호흡장애, 찰과상 등으로 로드 아일랜드 및 인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중이던 '그레이트 화이트'의 기타 연주자 마크 켄들을 포함해 수 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밤 11시(현지시간)께 그레이트 화이트가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불꽃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무대뒤 천장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1층짜리 나이트클럽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록 미(Rock Me)' 등 히트곡을 낸 80년대 헤비메탈 그룹 그레이트 화이트의 리드싱어인 잭 러슬은 불꽃시연중 무대에서 뜨거운 화염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참사는 시카고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투극에 놀란 고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만에 발생했다. (웨스트 워릭 AP.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