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0대 이상 직장인을 중심으로 자격증 취득 붐이 일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위기감을 느낀 중장년층들이 자기 계발과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자격증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은 파이낸셜 플래너(FP)인 것으로 나타났다. FP는 개인의 자산운용에 대해 조언을 해 주는 직업이다. 지난해 국가에서 공인 자격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금융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0만명을 넘어섰다. 자신의 영어실력을 정부가 공인해 주는 실용영어 기능검정 시험도 인기다. 정부는 영어시험 성적에 따라 1~7단계로 분류해 자격증을 주고 있으며,응시자가 연간 3백만명에 달한다. 사회보험 노무사,간호지원 전문인,홈 헬퍼(Home Helper),소비생활 어드바이저,아파트 관리사,여가생활 개발사,조경 기능사,간호 복지사 등도 인기가 높다. 반면 자격증의 대표로 불리는 사법시험이나 공인회계사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이는 자격증을 준비할 때 합격 가능성을 냉정히 분석,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