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도 대구지하철 참사를 19일 대서특필했다. 최대 일간지 콤파스는 이날 외신을 인용, 대로변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장면과 불에 타 철골 구조물만 앙상하게 남은 지하철 승강장 모습을 담은 두 장의사진을 1면 상단에 상하로 나란히 게재, 참사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유일의 영자지 자카르타 포스트도 1면 상단에 방독면을 착용한 소방대원들의 구조 장면과 함께 `방화범, 한국 지하철을 지옥으로 만들었다'는 제목의기사를 게재, 대구 지하철 참사를 크게 다뤘다. 메디아 인도네시아와 템포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들과 TV 방송도 방화 사건 발생과정과 희생자 규모, 정부 조치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