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18일 자신이 퇴임하기 전 15개월 동안에 대만이 분쟁조성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과의 관계에서어떠한 "예측할 수 없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자신이 중국에 도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미국에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천 총통은 이날 대만을 방문중인 미국 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1년여동안에는 우려할만한 어떤 일도 없을 것이며 예측할 수 없는 어떠한 사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밝힌 것처럼 양측이 경제 발전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속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은 결코 미국에 짐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대만해협에서 평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협력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대만해협에서 흐르고 있는 현재의 평온한 정치 기류가 급속히 험악해질 수 있으며 중국과 새로운 위기가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타이베이 dpa.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