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주둔중인 미국 육.해군 병력이 걸프지역에파병되지 않는 대신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비, 예비병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호놀룰루 어드버타이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와이 오하우에 주둔중인 25보병사단과 8천명의 해병대가 아직 걸프지역에 대한 배치명령을 하달받지 못했으며, 이는 미국이 북한의 남침 가능성에 대비한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군사전문 웹사이트 글로벌 시큐리티의 분석가인 패트릭 개럿은 "하와이 주둔 병력들이 후속부대로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부대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 현재와 마찬가지로 예비병력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럿은 또 "이 부대들은 사막의 전투에서 필요한 훈련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밝히면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 대비한 예비병력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신문은 개럿이 "주한미군 3만7천여 병력으로도 북한과 맞서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으나, 다른 분석가들은 미국의 초점이 현재 이라크 문제에 맞춰져있지만 북한을 봉쇄할 힘을 갖고 있음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UPI=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