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새 유엔 결의안 채택에 도움이 될 경우 다음달 14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하라는 프랑스의 요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추가 논의를 위해 새 결의안이 다음주까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주말 새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는 다음달 14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보고를 받은 뒤 새 결의안 통과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 참석차 브뤼셀에 도착한 뒤 "2차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영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안보리 결의 1441호를 준수했는지 여부에 관한 판단을 안보리가 내려주길 바라고있다. 안보리는 오는 28일 또는 다음달 14일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며, 만약 후세인이 결의에 따르지 않은 것으로 결론나면 후세인이 '심각한 결과'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새 결의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