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변호사들은 잭슨이 자신에게 1천300만달러를 빚졌다며 잭슨의 전(前) 사업매니저인 한 한국인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그가 사업 자문의 대가를 지불키로 합의했다면서 유니온 금융투자의 이명호 대표가 제시한 합의문에 서명된 자신의 이름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잭슨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당시 로스앤젤레스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97년부터 마이클 잭슨의 사업관련 업무를 다뤄왔는데 지난해 4월 잭슨이 지난 2001년 체결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소장에서 계약 체결당시 마이클 잭슨이 대금과 수수료에 관한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잭슨은 최근 영국 기자 마틴 바쉬르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어린이들과 동침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었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