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웃기도 하고 얼굴을 찌푸리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지닌 로봇이 등장한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댈러스 대학에서 연구중인 데이비드 핸슨은 덴버에서 열린 미 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따라 지을 수 있는 '케이봇(K-bot)'을 선보였다. 사람 머리를 본 떠 만든 2kg 무게의 '케이봇'은 눈 뒤편에 카메라를 장착하고있어 사람의 표정과 움직임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감지해 낼 수 있으며, 중합체(polymer)로 된 피부 밑에 있는 소형 모터가 사람의 얼굴 표정을 흉내낸다. 케이봇의 주요 부품을 제작하는 데 400달러가 채 들지 않았으며, 제작 비용이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때 디즈니사에서 근무했던 핸슨은 "인간의 얼굴은 인간과 컴퓨터간 상호 작용을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전형"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미래의 컴퓨터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로봇 얼굴을 대량-제작 기술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면서 로봇 얼굴이인공 근육 등 인간에 가까운 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