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5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최근 정부의 잇단 테러공격 위험 경고로 증폭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데 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부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여러가지위험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위험들은 생소하고 혼란스럽지만 이런 위험에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예상하고 확실하게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국가 테러위험 수준을 격상시킨 것은 연방당국과 주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가능한 테러에 대비해 예방조치를 취하고 보안조처를 강화하도록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주변환경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테러발생시 비상조치가 가능하도록 대비할 것을 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적은 여전히 미국을 공격하려고 한다. 숨은 살인조직에 대한완전한 안전조치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톰 리지 국토안보장관도 기자들에게 테러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일반 가정에서 테러에 대비해 대문과 창문 틈새를 접착용 테이프 등으로 막기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초 미 정부관리들이 테러공격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각 가정에서 비상구급장비들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자 각종 비상물품 사재기현상이 일어나는 등 테러공포가 확산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