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 스팸 메일을 보낼 목적으로 자사의 서버에서 `핫메일'의 e-메일 주소들을 `수집'한 신원 불명의 사용자들을 절도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e-메일 수집가와 스팸 메일 발송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e-메일 주소들을 수집하고 e-메일들을 보냄으로써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MS에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범인들의 신원이 밝혀지는대로 소장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페리스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팸 메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매년 89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새너제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