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두었던 테러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12명의 신원을 파악,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을 체포할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MSNBC에 따르면, 대테러 관계자들은 많게는 1천여명의 알-카에다 동조자들이 미국에 있지만 이들 가운데 20-40명만이 알 카에다와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믿어지고 특히 12명은 해외 알-카에다 조직 지도부와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BI는 이에 따라 알-카에다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청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FBI 요원들은 빈 라덴의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수십여명 중 일부를 체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MSNBC는전했다. 과격 이슬람 용의자들은 미국 전역에 걸쳐 있는데 일부는 서부 대도시 지역에,일부는 뉴욕이나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살 폭탄 공격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도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MSNBC와 CNN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급진 성향의 이슬람 사원에서 이상한 열기 같은 것이 있다고 전했다. 한 내부 정보원은 자신이 다니는 사원에서 또 다른 공격 가능성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믿음이 깊은' 사람들이 미국에 도착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을 둘러싸고 흥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윤주기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