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적인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한국내 반미감정은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것으로 볼 수없다"며 "한국내 여론조사결과 75% 정도가 주한미군 계속 주둔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주한 미국대사관 오수동(吳洙東) 공보공사의 말을 인용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민의 4분의 3이 주한미군 주둔에 찬성하고 있으며 계속 주둔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 신문은 워싱턴을 비공식 방문 중인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의 말을 인용해 서 의원이 "한국내 모든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민의 70-80%가 주한미군 감축을 반대하고 있다"며 "개인생각으로는 한국민의 20% 정도가 주한미군 감축이나철수를 원하고 있다는 얘기도 과장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서 의원이 "한국민 대다수는 부시 대통령이 만약 주한미군 철수를 결정한다면이에 대단히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1면 좌단 머리기사로 북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를 보도하면서 그 기사 안에 별도 박스로 "한국민 주한미군 주둔 지지-여론조사 결과 75%주한미군 주둔 찬성"이라고 제목을 달고 구체적인 내용을 16면에 소개했다.이 신문은 국제면에서 주한미군 문제에 초점을 맞춰 백악관 입장과 주미대사관 반응, 서 의원의 견해 및 주한미군 주둔 상황을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