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경계 감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해상에 이지스함 파견과 초계기 중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교토(京都) 마이쓰루(舞鶴)와 나가사키(長崎) 사세보(佐世保)기지를 각기 모항으로 하는 이지스함 `묘코'와 `공고'를 동해안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해상자위대는 P3C 초계기를 동해와 동중국해에 중점적으로 배치해 선박의 항행 상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북한 및 이라크 정세의 전개여부에 따라서는 일본 국내에서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달 말 관계부처 실무자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탄도관측기인 `RC-135S'와 탄도미사일 발사감시함 `옵서베이션'이 주일 미군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