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이라크전 발발시 자국민들이 대규모로 주변국으로 탈출할 것에 대비, 준비중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마리브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쟁이 현실화돼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할 경우, 자국 탈출을 원하는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여행사들이 그리스 및 키프로스 등 주변국 호텔객실 수백개를 예약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특히 중심부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 북부, 예루살렘 및 남부 이스라엘에 있는 홍해 에이라트 리조트 등의 객실 예약을 위해 이미 대금을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키아 및 이스라엘항공 등은 텔아비브 스데 도브 지방공항에서 에이라트, 키프로스 및 승객들이 현장에서 표를 구할 수 있는 주변국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벤구리온 공항을 떠나는 엘 알 항공사 승객들은 비상시 출발 한 시간 전에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향해 41기의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91년 걸프전때도 수 만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자국을 떠났다. (텔아비브 dpa=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