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면서도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푸틴 대통령은 TF-1 TV와 생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이제적이 아니며, 파트너가 됐다"는 부시 대통령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기꺼이 부시 대통령을 친구로 부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특정 문제에 대해 그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진정 안전한 세계를 원한다면 우리는 또한 다극화된 세계를 지향해야 하며, 모든 국가간 관계는 국제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해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 계획을 간접 겨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