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춘투(春鬪.임금투쟁)가 12일 도요타, 닛산(日産) 등 자동차 노조의 춘투 요구서 제출을 시발로 시작됐다. 올 춘투는 정기승급과 임금수준 등 임금제도 개선 여부가 초점이다.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악화로 대부분의 노조가 고용을 최우선시, 임금인상 요구를 단념한 가운데 노사간 본격 교섭에 들어간다. 노조측은 현행 임금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승급 상당분의 확보를 내걸고 있으나 경영자측은 정기승호 폐지 및 개선 등 임금제도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간 공방이 예년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요타 등 실적 호전 기업의 노조가 소속돼 있는 자동차 노조연맹은 지난 해 춘투에서 대부분 임금인상이 제로로 끝난 점을 감안, 닛산노조를 제외하고는 임금인상요구를 처음으로 단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