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의 결과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재앙'이 될 수있으며 대량 난민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10일 경고했다. 그는 이날 발간된 그리스의 일간지 카티메리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이라크 전쟁을 막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 결과를 처리해야만 한다. 결과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버스는 이어 지난 91년 걸프전 기간 200만명이 이란 및 터키와 접한 이라크국경지대로 피난했다면서 "이라크인들은 현재 유럽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단일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의장시절 불법난민 문제에 우선 순위를 뒀던 그리스는 이라크 전쟁 발발시 수 천명의 난민들이 서방으로 몰려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에는현재도 매년 수 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루버스는 "그리스는 그들이 유럽 이주를 위해 통과할 나라들중 가장 가능성이높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