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및 매출호조에 힘입어 기대이상으로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인 톰슨퍼스트콜은 10일 "S&P500 기업 중 지금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3백9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8.5%)를 2.9%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발표 기업 중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전체의 61%에 달했으며,예상치를 밑돈 기업은 17%에 그쳤다. 나머지 22%는 예상과 일치했다. 톰슨퍼스트콜은 "기업 순익 호조는 기업들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여건도 조금씩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