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행동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국 공군 소속 전폭기들이 속속 걸프지역 현지로 떠나고 있다. 노퍽의 마르햄에 위치한 영국 공군기지에서는 10일 7대의 토네이도 GR4 타격폭격기들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걸프지역의 한 기지로 떠난 데 이어 이번주부터 합류 공군기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 대(對)이라크전에 영국은 100대의 항공기와 공중급유기 및 27대의 헬기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번 전쟁에 해병대 특공대와 보병을 포함해 병력 3만명에, 탱크 120대, 항모 아크 로열호가 이끄는 17척의 해군 전대 등을 파견하기로 발표했었다. 한편 토네이도기는 레이저 유도 폭탄, 1천파운드짜리 재래식 폭탄,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 및 대레이더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영국 공군의 주력기종이다. (마르햄 AFP=연합뉴스) shkim@yna.co.kr